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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시내면세점, 매출액.송객수수료 둘 다 늘어
총 9,672억으로 단체관광객 매출액 대비 20.5%
 
[신한국뉴스=신건재 기자] 기사입력  2017/02/02 [10:57]
    관세청


  [신한국뉴스=신건재 기자] 관세청은 전국 23개 시내면세점 사업자중 22개 사업자로부터 송객수수료 자료를 제출받아 지난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 규모 및 변동 추이를 분석·발표했다.

지난 해 지급된 총 송객수수료는 9,672억원으로 시내면세점 매출 대비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를 차지했다.

시내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는 단체관광객 매출 증가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이고, 지난 해 단체관광객 매출과 송객수수료 규모는 ‘13년도 대비 각각 2.6배, 3.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2016년 송객수수료 증가율(71.8%)이 시내면세점 매출액과 단체관광객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간 경쟁 심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송객수수료율은 최근 3년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중견 면세점별 송객수수료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대기업 면세점(8개)은 메르스 여파로 단체 관광객 감소에 의해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1.6%)한 반면, 중소중견 면세점(7개)은 2015년 들어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면서 2015년 송객수수료 지급이 증가(72.3%)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면세시장 경기 회복과 더불어 대기업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급증(75.0%)하지만, 중소중견 면세점(41.2%)은 대기업 면세점과 경쟁과정에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송객수수료율은 면세점 사업자별로 편차가 큰 것(최저 3.3%에서 최고 34.2%)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면세점의 송객수수료율이 평균 20.1%인 반면, 중소중견 면세점은 평균 26.1%로 중소중견 면세점이 해외 단체관광객 유인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 ‘신규’면세점의 평균 송객수수료율은 기존 면세점의 19.5% 보다 높은 26.6%로, 신규 면세점이 해외 단체관광객 유인을 위해 기존 사업자 보다 높은 수수료율 정책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 뿐만 아니라 백화점·호텔·식당 등 관광업계 전반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주변국과의 외래 관광객 유치 경쟁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면세점의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저가관광 상품 양산, 관광 만족도 하락 등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면세점 수익감소를 초래함으로써 재정상황이 열악한 중소중견 면세점의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관세청은 면세점 업계의 자발적인 송객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하여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 패턴을 정기적으로 조사하여 면세점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내면세점의 송객 수수료율(최고-최저-평균)을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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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2 [10:57]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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