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독자투고/기자수첩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권을 가진 국민을 두려워 하는 대통령이 필요하고 그립다.
 
[경인굿뉴스=유정진(병운) 기자] 기사입력  2024/12/06 [22:31]

▲ © [경인굿뉴스=유정진(병운) 기자


지난 3일 밤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국민들은 밤장을 설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상황은 믿어지지 않았지만 실제 상황이었다.

 

다행이 국회에서는 침착하고 차분한 가운데 절차에 따라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었고 6시간 안에 비상계엄은 해제가 되었다.

 

그러나 해프닝 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위헌적이었고 위법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계속 술렁거리고 있고 국민들의 의구심과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만약 사태가 더욱 악화해서 유혈 충돌까지 빚어졌다면 그 피해와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커졌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계엄을 둘러싼 ‘찬 반 논란’이 격해지면서 사회적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 들리는 이유다.

 

어찌하였든 어떠한 경우라도 나라가 혼란에 빠져서는 절대 안 된다. 일각에서는 칩거 중인 대통령이 제2의 계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구체적인 시기까지 예측하는 것을 보면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은 야당의 폭주에 경각심을 주려고 계엄령을 내렸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어 놓았지만 아직까지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나 해명은 없는 상태다. 이번 계엄 선포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이유 때문에 계엄을 선포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차 후 법적인 문제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하야나’, ‘탄핵’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권이 몰락하는 비극적인 종말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누구 말마따나 ‘가재는 개 편’이라고 하지 않던가?

 

우리국민들은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하고 주권을 가진 국민을 두려워 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24/12/06 [22:31]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박스
1/3
배너
주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