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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 봄의 상큼함을 충전한다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3/16 [13:05]
    자라섬 오토캠핑장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완연한 봄 날씨다. 전 지역이 자연생태공원이라 불리는 가평에도 봄 내음이 물씬 풍긴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 가평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봄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경기의 소금강 운악산(935m)은 화악·관악·감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소금강산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 바위틈에 몸을 기댄 노송의 모습은 산수화가 따로 없다.

운악산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다. 봄은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운악산은 산 전체가 바위라 해도 좋다. 산행은 1㎞에 걸쳐 펼쳐지는 푸른 소나무 숲부터 시작된다. 산길 따라 왼쪽에는 운악계곡이 흐른다.

산 8부 능선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한 현등사가 자리해있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정상을 향하는 동안 내내 거대한 바위와 나무군락들과 마주한다.

중간에 만나는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는 절경이다. 바위로 된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통쾌함이 다른 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모습은 볼거리 중 볼거리다.
산을 내려오면 주차장 부근에는 두부전골, 두부부침, 콩비지 등 다양한 두부음식점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가평특산물인 잣 막걸리를 곁들이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최고의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하며 대중화된 캠핑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캠핑장이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재즈의 섬이자 생태·체험·여가 공간인 자라섬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양한 캠핑메뉴를 가져 다른 캠핑장과 차별화된다.

이 캠핑장은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캐라반(캠핑카) 40대(6인용, 4인용 각 20대)가 마련돼 있고 캠핑차량을 끌고 와 캠핑할 수 있는 캐라반 사이트 95면도 운영한다.

또한 차를 곁에 두고 텐트, 침낭, 코펠 등 캠핑 장비를 가져와 넉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190면의 캠핑 사이트도 마련돼 있다.

2008년 가평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이곳은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다.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야외생활에 불편을 모른다.

특히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가평읍 시가지와는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산책도 겸하며 장도 볼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자라섬 오토캠핑장 옆에 자리한 이화원은 연인·친구·가족이 숲 속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즐기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이화원(二和園)은 동양과 서양,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상도와 전라도 등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갖고 있다.

실제공원 내부에는 브라질의 커피나무, 이스라엘의 감람나무, 하동의 녹차나무, 고흥의 유자나무, 가평의 잣나무 등이 공간에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다.

온실 2동으로 구성된 수목원 내부로 들어서면 녹차, 유자, 대나무 등과 전통정자와 연못, 실개천, 과수원 등이 자리 잡아 우리나라 정원의 정취가 물씬와 닿는다.

아열대 식물원으로 이동하면, 열대우림과 열대식물과 어우러진 시원한 폭포, 커피농원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식물원 한켠에는 나비생태원이 자리해 주목을 받고 있다.

1천㎡의 규모인 이곳에는 나비가 알에서 깨어나 허물을 벗고 애벌레 과정을 거쳐 번데기가 돼 껍데기를 뚫고 나비로 탄생돼 날아다니는 과정을 볼 수 있다. 3월 말경이 되면 호랑나비, 검은 표범나비 등 10여종의 나비들이 펼치는 군무(群舞)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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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6 [13:05]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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