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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조선의 명탐정! 의금부 도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첫 운영
 
신건재 기자 기사입력  2021/12/01 [11:11]

서울시청사


[경인굿뉴스=신건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초등학교 4~6학년 사회교과와 연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 도난 사건'을 개발하였다.

의금부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을 받들어 반역죄와 같은 중범죄에 대한 형벌을 주관하거나, 양반과 관료들의 재판, 각종 미해결 사건을 처리하는 기관이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이 같은 국왕 직속 특별사법기관이었던 의금부를 주제로 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의금부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선 세종대에 실제 있었던 임금님 수박 절도 사건을 재구성했다.

수박은 조선 전기에는 귀한 과일이었다. 가격은 쌀 닷 말 정도로, 수박을 바치고 벼슬을 구하는 자들도 있었다. 세종실록에는 주방에서 수박을 훔친 사건이 2건이나 기록되어 있는데, 곤장 80~100대를 치고 귀양을 보낼 정도로 큰 처벌을 받았다.

한편 설명식 교육이 아닌 의금부의 일원이 되어 직접 용의자를 찾아내는 미션 수행 형식의 교육으로 설계되어 놀이처럼 즐기되,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사법기관 의금부의 기능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장치뿐만 아니라, 교과 과정도 충실히 연계했다.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사회과 과목 중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등과 연계하여 제작되었다.

한편 의금부 구성원들의 모임 그림인 의금부 금오계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금오는 의금부의 별칭이므로, 금오계첩은 의금부에서 만든 계첩을 말한다. 주로 신입 관리들의 신고식 때 제작하거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제작하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의금부 일원이 된 어린이들이 사건을 해결한 것을 축하하는 컨셉으로 나만의 모임을 입체 키트로 만드는 체험이 포함된다.

본 교육을 신청한 가족에게는 어린이용 활동지와 키트뿐 아니라, 학부모용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교육 전후,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는 가족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집에서 재미있는 역사 교육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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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01 [11:11]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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